앞선 5차례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포르투갈전 없어
포르투갈이 K조 1위 차지할 경우 8강에서 맞대결 성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 세대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될까.
포르투갈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약체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우즈베키스탄을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K조 선두에 올라섰다.
조 2위 콜롬비아(승점 3)가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만큼 선두 자리는 일시적이다. K조 최종 1, 2위는 오는 28일 열리는 두 팀의 3차전 맞대결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무려 5골을 폭발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2승(승점 6)을 미리 확보, J조 1위를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8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7월4일 H조 2위와 32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 북중미 대회를 통해 나란히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2경기에서 5골을 추가하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넘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18골)을 작성했다.
그리고 호날두는 이날 우즈베키스탄전 골을 통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지난 20년 동안 숱한 역사를 작성해 온 이들이지만, 앞선 5차례 월드컵에선 단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경기가 성사되지 않으며 두 선수의 맞대결도 불발됐다.
호날두는 1985년생, 메시는 1987년생으로 두 선수 모두 불혹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다음 월드컵은 쉽게 기약하기 어렵다. 사실상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 기회가 된다.
다만 맞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
포르투갈이 오는 28일 콜롬비아를 꺾고 K조 1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은 8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K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시 두 팀은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다.
만약 이변이 일어나서 콩고가 콜롬비아를 잡고 포르투갈이 조 3위까지 밀린다면 두 팀은 4강에서 만난다. 이 경우 포르투갈은 L조 1위가 유력한 잉글랜드를 32강에서 꺾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챔피언이다. 메시가 뛰던 지난 5번의 대회에서 우승 1번, 준우승 1번, 8강 2번, 16강 1번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5번의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이 21세기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선 8강까지 올랐다.
이에 확률적으로 포르투갈이 K조 1위를 확보하지 못하면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호날두는 오랜 라이벌 메시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다만 커리어 내내 메시와의 비교에 시달려왔던 만큼 호날두는 이후로는 그에 대한 질문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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