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피지컬 인공지능(AI) 운영 플랫폼 기업 E8(이에이트)는 산업통상부가 총괄하는 '산업현장문제해결형 산업AI에이전트기술개발(R&D)' 사업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문기관을 맡으며, E8가 수행하는 '광학 응용장비 진단 및 보정 지원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개발' 과제다. 내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전날 열린 출범식에는 주관기관인 E8를 비롯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한국공학대, 아주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하드램, 자비스 관계자들이 함께해 과제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과제는 반도체·이차전지 검사장비처럼 빛을 이용해 미세한 가공이나 검사를 수행하는 정밀 광학 응용장비를 AI가 스스로 진단하고 보정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장비는 부품 정렬 상태나 미세한 움직임의 오차, 온도·진동 같은 주변 환경이 조금만 달라져도 성능이 흔들리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은 제각각이라 그동안 숙련된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해 일일이 맞춰 왔다. E8는 장비가 남기는 이미지·센서·기록·환경 데이터를 한데 모아 장비 상태를 읽어내고, 이상이 생기면 그 원인을 짚어 '어디를 어떻게 조정하면 된다'는 보정값까지 추천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여러 AI 에이전트가 한 팀처럼 역할을 나눠 진단·판단·해법 제시·결과 점검을 분담하고, 실제 조치 결과를 다시 학습해 점점 똑똑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E8는 그동안 디지털 트윈·온톨로지·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 역량을 산업 AI 에이전트 영역으로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국가 핵심산업의 정밀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통합·분석과 다중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실증함으로써 회사의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8는 이번 과제에서 검증한 기술을 발판으로 반도체 검사장비를 넘어 다양한 제조·산업 설비로 적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E8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성장 전망이 매우 높은 산업 현장용 AI 에이전트 분야로 회사의 사업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산업 AI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