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주가가 조정을 받게 되면 또 자동적으로 연금은 사는 쪽으로 작동"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이로 인한 증시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3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독자 47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손에잡히는경제'에 출연해 "국민연금의 주식 편입 목표치는 1년에 얼마를 사고판다가 아니라, 전체 자산 안에서 한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맞추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주식을 안 사더라도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비중이 자동적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주 상승 국면과 관련해 "주가가 올라갈 때 연금이 비중 조절을 위해 일부 파는 것도 좋은 일"이라며 "어느 정도 주가가 과열되는 걸 막는 힘도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연기금 매도로 인한 증시 위축 우려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다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센터장은 "주가가 조정을 받게 되면 또 자동적으로 연금은 사는 쪽으로 작동을 하게 된다"며 "연기금이 계속 팔면서 주가를 일방적으로 억누른다는 것은 실은 좀 생각하기 힘들다. 정해진 룰대로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짚었다.
김 센터장은 수급 측면에서도 연기금의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코스피가) 4000에서부터 9000까지 오는 과정은 한국 개인 투자가들의 머니 무브를 통해서 나타났다"며 "지금 외국인들이 150조원 팔았는데 뭐 한국의 연기금이 리밸런싱 한다고 해도 이보다 훨씬 작은 규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 관점에서 보면은 어느 정도 올랐을 때 파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새 돈이 얼마나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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