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소비재 할랄 진출 지원…해외인증 애로 해결

기사등록 2026/06/24 10:00:00 최종수정 2026/06/24 10:08:24

산업부, 제 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 개최

해외 동반진출 전략 수립…상생 생태계 조성

[서울=뉴시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체코 프라하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쇼도브(Westfield Chodov)에서 개최한 'K소비재 판촉전, 인 프라하' 행사 현장 모습. (사진=코트라 제공) 2026.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K-소비재 중소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할랄 등 해외인증 애로를 해소하고, 역량 있는 유통플랫폼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모두가 다 함께 성과를 누리는 모두의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를 열고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전략 ▲소비재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할랄시장 진출 지원방안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플랫폼 구축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부처, 수출 지원기관, 유통기업, 소비재 중소기업 등이 참석해 해외인증 애로 해소와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먼저 '수출기업 해외인증 종합지원 전략'을 통해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발급 가능한 '해외 시험·인증서'를 현재 212종에서 2028년까지 500종으로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1년 이상 소요되는 인증도 수출바우처를 통해 지원하는 한편, 취득 실패시 비용 보전 비율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해 기업의 도전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해외인증·기술규제 정보포털'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 제공하는 한편,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인증 신청서 작성 지원, 바우처 사업 연계 등 해외인증 취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높은 기업 수요를 반영해 컨설팅 대상을 오는 2027년까지 2000개사로 확대해 전문가의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한 제품개발, 공정설계, 리스크평가 등 사업 준비 단계부터 인증 취득까지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규제당국의 불합리한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재외공관, 코트라 등으로 구성한 '원팀' 체계를 가동해 기업 애로를 신속 해결하고, 주요 20개국 무역관에는 인증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진출기업의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소비재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할랄시장 진출 지원방안도 내놨다.

먼저 한국무역협회가 'K-소비재 할랄시장 진출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국내외 할랄 인증기관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인증기관이 인정협약 대상 국가를 중동으로 넓히고 품목도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하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 내 '할랄 종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정보 제공과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할랄 수출기업 대상 100억원 규모 무역진흥자금 저리융자도 지원한다.

아울러 K-푸드, 뷰티 관련 할랄시장 특화 전문무역상사를 추가 지정하고, 'K-할랄 팝업스토어' 및 라이브커머스 등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마케팅을 대폭 확대해 수출 초보기업의 현지 진출에 마중물을 붓는다.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플랫폼 구축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유통과 K-소비재의 융합 수출 플랫폼 구축방안'을 통해 소비재 수출을 위한 새로운 창구로 K-소비재와 유통산업과의 융합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K-소비재 기업을 발굴하고, 소비재 특화 유통플랫폼 고도화 및 해외인증·물류 등 수출 애로 해소를 종합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부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K-소비재에 특화되고 품목과 지역별로 차별화된 '국가대표 K-역직구 플랫폼'을 10개 육성을 목표로 국내 소비재 기업 연결부터 해외 마케팅, 결제 인프라 확충까지 지원한다.

또 O2O(Online to Offline) 연계 지원을 강화해 온라인에서 수요가 검증된 K-소비재는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연결한다. 아울러 국가별 진출전략을 담은 'K-소비재 수출거점 지도'를 마련하고, 해외 현지 매장과 팝업스토어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플랫폼을 활용한 원스톱 수출지원 시스템인 'K-소비재 캐리어'도 구축한다. 뷰티, 푸드, 패션 등 유망 K-소비재를 발굴하고, 유통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출지원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인증, 물류, 금융 등 진출 국가 특성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요 소비재 수출대상국 중심으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하고, 코트라에 유통플랫폼 전용 지원 창구를 마련하는 등 유통-소비재 동반진출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AI 기반 구매 트렌드 분석 등을 통해 K-소비재 해외수출 지원을 지속 뒷받침해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견고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일부 기업, 특정 품목만이 아닌 모두가 다 함께 성과를 누리는 '모두의 수출'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K-소비재 중소기업이 해외인증의 장벽을 넘고, 유통플랫폼과 함께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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