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4% 성장…순이익 규모도 줄어
다만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예상…매출총이익률도 감소
70% 폭등 데뷔, 이후 28% 떨어져…정규장서 1% 상승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세레브라스시스템스(CBRS)가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0% 넘게 떨어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세레브라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4% 성장한 1억9340만 달러(약 2966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약 41% 감소해 1400만 달러(약 214억7000만원)로 줄었다. 매출, 순손실 규모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했다.
특히 하드웨어 매출이 약 59% 급증한 1억 1060만 달러(약 1970억원)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은 약 3배 급증한 8280만 달러(약 1270억원)로 나타났다.
회사는 2분기 핵심 매출(core revenue)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약 88% 성장한 1억 9400만 달러(약 2975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매출에는 주식기반 보상,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등 특정 항목이 제외돼 집계된다.
연간 핵심 매출은 8억 5500만 달러~8억 6500만 달러(최고 1조3265억원)로 제시하며, 중간값 기준으로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밥 코민 세레브라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견조한 재무 성과는 우리 앞에 놓인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를 시사한다"며 "수요에 발맞춰 혁신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전략적 기회를 활용함과 동시에 자본 구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세레브라스는 적자 운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핵심 영업이익률(core operating margins)은 -28%에서 -32%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총이익률(core gross margin) 역시 1분기 46.5%에서 2분기 36~38%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막대한 AI 구축 비용으로 재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라브라스는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AI 추론, 즉 모델이 실제 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 특화된 칩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특히 엔비디아 B200 칩보다 약 58배 큰 대형 칩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첫날 나스닥 시장에서 공모가(185달러) 대비 70% 넘게 폭등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주가는 28% 이상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전장 대비 1.02% 오른 주당 226.72달러(34만7600여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0%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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