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감독 "한국전 선택지는 승리뿐…약점 공략할 것"[인사이드 월드컵]

기사등록 2026/06/24 05:30:00

25일 오전 10시 한국과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한국전은 역사 쓸 기회…우리에겐 큰 동기부여"

[몬테레이(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24. photo1006@newsis.com
[과달루페(멕시코)=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호를 이겨야만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오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휴고 브로스(74·벨기에) 감독이 오직 승리만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브로스 감독은 24일(한국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겨야 하는 걸 알아서 쉬우면서도, 상대가 강해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은 2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2로 완패하고, 2차전에서 체코와 1-1로 비긴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이다.

탈락 위기에 놓인 남아공은 한국(1승 1패·승점 3)을 반드시 꺾어야만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을 잡고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지 못하면 조 2위로 32강에 오르고, 체코가 멕시코를 잡으면 골 득실을 따져 2위 또는 3위로 32강을 노리게 된다.

[몬테레이(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24. photo1006@newsis.com
반면 한국은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이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 팀을 가린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남아공은 2002년 한일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에 한국을 꺾으면 남아공 역사상 처음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에겐 굉장히 큰 동기부여다. 새 역사를 쓸 기회"라고 말했다.

[몬테레이(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6.24. photo1006@newsis.com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경기를 앞두고 전술에 대해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한국은 규율이 잘 잡혔고, 신체 조건도 좋다. 90분 동안 정말 잘 뛰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강점을 잘 막고, 약점을 공략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고 했다. 그는 "내일 경기는 결과만 빼고 다 안다. 한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했고, 분석을 마쳤다. 이제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참가국 중 이동 거리가 큰 편에 속한다.

1차전을 멕시코시티에서 치른 뒤 2차전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가졌다. 또 이번에는 다시 멕시코 몬테레이로 돌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몬테레이(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3일(현지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6.24. photo1006@newsis.com
이동 거리만 약 4000㎞에 달한다. 약 640㎞인 한국의 6배가 넘는다.

브로스 감독은 "굉장히 피곤하다. 계속 이동하고 시차도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4일 뒤 로스앤젤레스(LA) 또는 시애틀로 가야 한다. 선수들 회복엔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월드컵 콘셉트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하지만, 솔직히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전지 몬테레이는 체감기온이 4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브로스 감독은 "이곳 날씨는 굉장히 덥다. 하루이틀에 적응할 기온이 아니다. 솔직히 우리가 아프리카팀이라고 해서 더위가 장점이 될지는 모르겠다. 내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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