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호르무즈 고립 선원 1.1만명 철수 작업 곧 시행"

기사등록 2026/06/24 02:33:53 최종수정 2026/06/24 04:46:25

오만, 임시 항로 2곳 설정…"그룹별 순차 대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고립된 선원 1만 1000여명을 철수시키는 대규모 작전에 착수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에 합의한 것을 매우 뜻깊게 환영한다"며 "이번 합의는 해상 안전을 회복하고 민간 선박을 겨냥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끝내는 데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고립돼 있는 1만1000여명의 선원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곧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며 "이 대규모 작전은 이란과 오만, 인근 연안국들, 미국, 글로벌 해운업계와 긴밀한 공조 속에 진행된다"고 했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IMO는 이번 작전을 위해 필요한 안전 보장 조치를 확보했다"며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조건도 면밀히 점검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IMO는 앞으로도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고 글로벌 교역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IMO가 공지한 오만 해도국 항행고시에 따르면 오만은 두개의 임시 항로를 설정했다. 선박은 그룹별로 순차 대피하게 되며, 각 그룹에 포함된 선박은 IMO가 조정하는 관계 당국으로부터 개별 연락을 받고 출항·통과 날짜와 세부 지침을 통보받게 된다.

모든 선주와 선장은 출항 전 별도 위험 평가를 실시해야 하고 연안국이 내리는 모든 지시를 의무적으로 따라야 한다.

IMO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이탈한 선박 수를 매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군함과 충돌 위험 회피 등 안전·보안상의 필요에 따라 선박 통항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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