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부두 수심 10m 이하…물동량 23% 차지 선사 이탈 조짐
금란도 2029년 포화…해수부·군산해수청 신속 추진 강력 촉구
23일 (사)군산항발전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제2준설토 투기장은 항만 기능 보존과 지역 경제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해양수산부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군산항은 1990년 금강하굿둑 완공 이후 토사 매몰이 심화하고 있으나, 기존 투기장인 '금란도'는 포화 상태에 근접해 오는 2029년이면 사용이 만료된다.
현재 군산항의 저수심 문제는 심각하다. 1~7부두의 계획 수심은 11~14m지만, 7부두를 제외한 모든 구간의 실제 수심은 10m 이하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선박 밑바닥이 해저에 닿는 바텀 터치(bottom touch)나 접안 선박의 슬라이딩 현상(해저 바닥이 불안정해 미끄러지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특히 군산항 전체 물동량의 23%(500만t)를 처리하는 대형 자동차 운반선사 유코카캐리어스(EUKOR)마저 수심 문제로 평택항이나 중국 상하이항으로 회항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협의회는 "군산항을 통해 근로자 73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다"며 "수심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지역 경제 기반을 허무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월 착공한 제2준설토 투기장은 2029년 완공 시 10년간 4459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항로 유지관리의 연속성 보장을 위해 투기장 조성이 지연되는 것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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