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비수 레자이안이 SNS에 업로드해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이란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른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나면서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다.
2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더 힐'은 "이란 축구 대표팀이 벨기에와의 무승부 이후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전날 미국 LA 인근 잉글우드의 LA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6일 뉴질랜드전(2-2 무승부)도 같은 경기장에서 소화한 바 있다.
이란은 오는 27일 오후 12시 이집트를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하는데, 3차전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펼쳐진다.
LA에서 치른 조별리그 일정이 끝난 만큼, 이란 선수단은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이란의 수비수 라민 레자이안이 라커룸에 남긴 메모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메시지에는 "수천 년 전의 페르시아부터 오늘날의 문명화된 이란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정신은 살아있으며 확고하다. 우리는 자부심을 갖고 LA에 왔고 명예롭게 경쟁했으며 존엄함을 품고 떠난다"고 적혀있다.
이어 "따뜻하게 환대해 준 LA에 감사하다. 그리고 180분(2경기) 동안 이란을 위해 마음과 목소리, 영혼을 바쳐 준 모든 이란인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국가 사이에 평화와 존중, 우정이 깃들길 바란다"고 함께 쓰였다.
매체는 "또한 이 메모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초기 발생한 이란 여학교 폭격 사건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은 이번 대회를 어렵게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해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고, 이란의 북중미 대회 참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불참 사태까지 벌어지진 않았지만, 외교 갈등, 비자 문제 등으로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잡았던 베이스캠프 장소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겼다.
경기 당일에는 멕시코와 LA를 이동해야 하는 물리적 이동 부담까지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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