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교원단체, 김대중 당선인에 '조직개편' 우려

기사등록 2026/06/23 16:02:45

"행정 중심 조직개편, 교사들 불안"

당선인 "소통과 협치 시간 만들것"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당선인이 23일 오후 광주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에서 교직원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6.23.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광주·전남 교원단체 노조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교육감 당선인과의 첫 간담회에서 통합교육청 조직개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23일 광주교육청 시민협치진흥원 2층 소강당에서 전남·광주 교직원 노조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김 당선인을 비롯해 김영신 전남교육청 교육국장, 김병남 전남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박철영 광주교육청 교육국장, 안진홍 광주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등 시·도 교육청 간부들이 자리했다.

노조 측에서는 신왕식 전교조 전남지부장, 이성은 전남광주교사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이재명 전남상담교사노조 위원장, 김현주 전교조 광주지부장, 박삼원 광주특별시교사노조 위원장, 이해중 광주실천교사모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은 전남광주교사노조 직무대행은 "초대 전남광주통합교육청의 조직개편이 행정 중심의 개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김 당선인은 2028년까지 행정 중심 조직개편에서 벗어나 교육 중심의 조직개편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삼원 광주특별시교사노조 위원장도 "4명의 담당관 체제로 운영하는 기획조정실은 3명의 부이사관과 1명의 장학관이 맡을 수 있도록 입법 예고해 전남·광주 교육이 행정직 중심으로 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당선인은 "조직개편이 교육 차원의 자발적 준비가 아닌 통합을 앞두고 긴급하게 이뤄져 부족한 사항이 많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조직개편은 1단계로 2028년에 완성해 통합행정을 시작하는 만큼 추후 특별법을 개정할 수 있도로 많은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김 당선인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박삼원 위원장은 "간담회를 일방적인 공문으로 통보하고 배석자는 발언하지 말라는 등 상견례 준비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다”며 "당선인 심중을 파악하지 못하는 참모진의 실책으로 생각할테니 김 당선인은 소통에 더욱 노력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전남상담교사노조 위원장은 "통합이 이뤄지는 과정 중에 위기 학생들에 대한 논의가 뒷전으로 밀려나 소외감을 느꼈다"며 "특성화 대안 중고등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당선인은 "지적한 소통과 인사 문제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진전이 되도록 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는 끝이 아닌 소통과 협치의 시간으로 앞으로도 노조와의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 당선인은 교원단체 노조 간담회에 이어 공무직 노조, 일반직 노조와도 총 3시간에 걸쳐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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