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 재정 심각, 조직 신설도 신중히 검토"

기사등록 2026/06/23 15:47:04 최종수정 2026/06/23 16:58:25

안전·공정 분야 도정 현안 2차 회의

'경기공정호민관' 설치 주문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사진=경기준비위 제공) 2026.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23일 "경기도의 재정이 심각한 가운데 조직 신설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행정 혁신을 기반으로 한 조직 진단을 전제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기준비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안전과 공정을 주제로 해당 분과·특위 위원들과 도 관련 실·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정 현안 2차 회의'를 이어갔다.

추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현재 제기된 위원회 포함 각종 조직 신설은 유보하고, 추후 진단 내용에 기반해 판단하겠다"며 "경기도가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AI 행정 혁신 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 중심 행정도 거듭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5월 10대 학생의 안타까운 피습 사망 소식을 듣고 의정부 금오지구대 치안 현장을 방문했었다"며 "정책은 현장의 필요에 효능감 있게 반응해야 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자"고 당부했다.

안전 분야와 관련해서는 관계성 범죄 예방과 소방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추 당선인은 "관계성 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은 매우 중요하며, 현장성 있는 대책으로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말고 지속해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의 생명은 매우 소중하다"며 "화재취약지역을 파악하고 화재 발생 시 접근 방법을 사전에 정밀하게 만드는 등 화재 예방 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건축 안전과 관련해서는 "샌드위치 패널과 같이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해달라"고 했다.

추 당선인은 도정의 핵심 원칙인 '공정'에 대해 강도 높은 대책을 주문했다. 그는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통합 신고 채널인 '경기공정호민관'을 만들어 달라"며 "반칙을 없애고 기회를 더해 도민이 체감하는 공정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밀착·집중 관리를 통한 징수 강화를 주문했다. 추 당선인은 "체납 징수 현장에서 국세와 지방세 체납액을 동시에 징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과 제도 정비를 빠르게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추 당선인은 "민생범죄는 생계를 유지하려다 발생하는 생계형 범죄로, 핵심은 범죄 분야가 아니라 주체와 상황"이라며 "행정서비스를 강화해 도민들이 사전에 민생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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