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3청사 균형 운영' 방침은 기만" 전남 서부권 반발

기사등록 2026/06/23 15:44:32

"허울 뿐인 균형발전, 독단과 일방통행식 전횡"

[무안=뉴시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남 서남권 시장·군수·시군의원 등이 23일 전남도의회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의 '순천·무안·광주 3개 청사 균형있는 활용'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의 순천·무안·광주 3개 청사 균형 있는 활용 방침을 두고 전남 서부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전남 목포) 국회의원을 비롯한 서남권 국회의원과 시장·군수·시군의원은 23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정신을 훼손하는 허울 뿐인 '3청사 균형 운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전남·광주 통합은 더 큰 메가시티를 만드는 외형적 확장에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원회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청사 운영 방침은 상생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독단과 일방통행식 전횡이며, 전남도민을 기만하는 위험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서남권 주민과 정치권은 깊은 실망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는 동부청사에 주사무소를 두고, 무안청사는 시민주권 중심청사, 광주청사는 전반적인 조정과 연결 기능을 담당하고 정무 및 기관 유지 기능을 배치하는 '3청사 균형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들은 "무안은 이름만 좋은 '시민주권 청사'라는 허울 뿐인 껍데기만 남겨뒀다"며 "서남권이 수십 년간 지켜온 행정 중심지의 지위와 상징성을 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인수위는 동부권을 배려하기 위한 '권력 분산형 구조'라고 강변하지만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을 조장하고 전남을 차별하는 갈라치기 행정"이라며 "지금 인수위가 추진하는 방식은 이재명 정부가 공고히 다져온 균형발전 철학에 정면으로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만약 서남권의 행정 중심 기능을 거세하고 지역 분열을 야기하는 일방통행이 계속된다면 민형배 시장은 전남을 분열시킨 죄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산 무안군수도 이날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민형배 당선인을 만나 "무안청사(전남도청)는 지역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위해 1993년 김영삼 정부에서 계획하고,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확정한 국가정책의 결과물"이라며 무안청사를 통합특별시청사로 확정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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