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글로벌타임스, 전문가 인용해 보도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중국의 미국의 10개 기업에 대한 최근 수출통제 조치는 대만 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망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라며 "미국의 지속적인 중국 핵심 이익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방산 관련 기업인 에이비옥스·틸드론 등과 희토류 관련 기업인 마운틴패스머티리얼즈·USA레어어스 등 미국 기업 10곳을 수출통제 명단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이중용도 품목(민·군 겸용이 가능한 품목)을 수출할 수 없고 다른 국가의 조직·개인이 이중용도 품목을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번 제재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확산 방지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며 미국 정부가 소위 '중국 군사기업 목록'을 추가로 등재한 악질적인 수법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목록에 포함된 10개의 미국 기업은 드론 시스템, 군사용 센서·레이더, 수중 장비, 항공우주 기술, 전략 자원을 포함한 방위 관련 분야에 걸쳐있다"며 "이들 기업은 미국 방위 시스템에 깊이 개입돼있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대만 지역과의 군사 기술 협력 및 방위산업 교류 등에 오랫동안 관여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대만 섬과 미국의 방위 전시회와 협력 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해왔다"며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자이아로보틱스와 L3해리스마리타임서비스, 레드캣홀딩스 등이 대만과의 무역, 방산 전시행사 등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제기했다.
이들 기업이 대만 지역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문가 발언도 인용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는 해당 매체를 통해 "상무부 공고에서 명시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이들 기업은 대만 관련 사안과 깊이 연관돼있다"며 "이들은 대만 지역에 군용 드론 및 기타 무기·장비를 직접 판매할 뿐 아니라 대만 지역 당국과 깊게 군사적으로 결탁하고 군사 장비 생산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희토류 기업인 마운틴패스머티리얼즈·USA레어어스에 대한 수출통제 역시 추후 미국으로부터 대만의 희토류 구매를 차단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장쥔서는 "희토류는 전투기, 군함, 미사일, 군사용 드론과 기타 무기·장비를 제조하기 위한 핵심 원자재"라며 "미국이 희토류를 무기 생산에 사용한 뒤 무기 판매를 통해 F-16V 전투기, 각종 미사일·드론 등의 장비를 대만으로 이전함으로써 중국의 국가 안보에 지속적으로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관련된 미국 희토류 기업을 통제함으로써 산업 사슬의 윗선부터 대만에 대한 미국 무기 판매의 물질적 기반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도 해당 매체에 "중국은 무모하게 대만에 무기를 공급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미국 기업들을 철저히 약화시키고 타격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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