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MOU 논의 속 이란 고위급과 회동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원칙 강조
60일 이후 관리 방식은 후속 논의 전망
알자지라와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를 찾아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갈리바프 의장과 아라그치 장관은 앞서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미국과의 종전 MOU 관련 회담에서 이란 측 협상단을 이끌었다. 이들은 귀국 뒤 곧바로 오만을 찾아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만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이 국제법과 선린 관계 원칙에 따라 긴장 완화와 지역 안정 증진을 위한 외교적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 수로에서의 해상 항행 안전 문제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알부사이디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무스카트에서 갈리바프 의장과 아라그치 장관을 맞이했다"며 "최근 이란과 미국의 MOU, 특히 호르무즈 해협 조항을 두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제법과 무통행료 안전 통항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현 단계에서 별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MOU에는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후 오만과 함께 해협 관리 문제를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60일 협상 이후 해협 관리 방식과 서비스 비용 문제는 여전히 후속 논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외신들은 이란이 장기적으로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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