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재봉쇄 선언에도 호르무즈 통행 계속" AFP

기사등록 2026/06/23 03:07:44 최종수정 2026/06/23 04:44:24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이란의 재봉쇄 선언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운항 움직임이 종전 합의 전보다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 2026.06.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란의 재봉쇄 선언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운항 움직임이 종전 합의 전보다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선박 추적 업체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이 전했다. 글로벌 해운·물류 정보 전문기관인 케플러는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이날 오전 11시 원자재 운반선 15척의 해협 통과를 이미 확인했다.

이는 하루 통과 선박 수가 30척에 육박했던 지난 18일, 20일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케플러의 언론 담당자 니코스 포티타키스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주말 동안 정상 운영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선박들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송수신 장치인 트랜스폰더를 끈 상태로 항해를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집계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케플러가 아직 통과를 확인하지 못한 선박 최소 5척은 해상 교통 정보 플랫폼 마린트래픽의 AIS 신호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17일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란이 2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 해협 재봉쇄를 선언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은 21일 스위스에서 개최한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과 관련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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