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른 카보베르데가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연속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스페인을 묶어둔 데 이어 우루과이의 발목까지 잡으며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앞서 까다로운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카보베르데는 이로써 '죽음의 조'에서 연속으로 승점을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외신의 시선도 달라졌다. 같은 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카보베르데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확률은 현재 67%까지 치솟았다. 세부적으로는 조 2위 진출 확률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조 3위 와일드카드 진출(10%), 조 1위 통과(2%) 순으로 집계됐다. 조별리그 탈락 확률은 33%에 불과하다.
현재 조 3위에 위치한 카보베르데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승리할 경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다만 32강 대진은 가시밭길이 예고되어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웃 J조에서 아르헨티나의 1위 진출 확률을 81%로 압도적으로 내다봤다. 시뮬레이션대로 카보베르데가 H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과 우루과이를 연달아 당황시킨 카보베르데가 마지막 사우디전까지 돌풍을 이어가며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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