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2일 기준 발령…강화·파주·양구·구로구 밀도 높아
지난해와 같은 시기…올해 말라리아 환자 전년 대비 45%↓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22일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말라리아 매개모기의 밀도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일일 평균 모기지수가 0.5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된다. 모기지수는 하루 평균 한 대의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 수다.
올해 24주차 감시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총 4개 시·군에서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주의보는 지난해와 같은 시기에 발령됐으며, 최근 4주차(21~24주)의 평균기온 또한 20.5℃로 지난해 20.0℃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대상 매개모기 조사 감시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매개모기 밀도 감시와 삼일열원충 검출검사를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 중이다.
올해는 총 88개 지점에서 국방부, 4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와 함께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13일까지 총 74명으로 전년 동일 기간(136명) 대비 45.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3명(58.1%), 인천 17명(23.0%), 서울 8명(10.8%) 순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 인천 등으로 확인됐다.
모기 방제, 물림 예방 및 빠른 진단·치료는 말라리아 전파 차단과 확산 방지에 필수적이다.
지자체와 소독 의무 대상시설에서는 유충 서식지와 성충 휴식처에 대한 종합방제를 실시해 모기밀도를 낮춰야 한다. 아울러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37.5℃ 이상의 발열 환자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말라리아 주의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 야간활동 시 모기에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방문해 조기에 검사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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