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은 상승, 외곽은 하락…생활권별 양극화 뚜렷
포스코·GS, 송도·오산 등 '지역 내 강남' 분양 박차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최근 수도권 비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에 따른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도 교통·학군·생활 인프라를 갖춘 핵심 입지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4.2%를 기록했다. 그러나 동탄역 인근 청계동과 여울동은 각각 6.0%, 5.5% 상승하며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가격 차이도 뚜렷하다. 동탄역 역세권인 '동탄역 롯데캐슬'의 3.3㎡당 매매가격은 5369만원으로 동탄구 평균(2509만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업무지구(IBD)에 위치한 '송도 더샵센트럴파크 3차'의 3.3㎡당 매매가격은 4066만원으로 송도동 평균(2261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분양시장에서도 입지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IBD 내 공급된 '더샵 송도그란테르' 6블록은 1순위 평균 50대 1, 전체 블록 기준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송도 외곽 지역 분양 단지는 0.5대 1에 그쳤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도 수도권 주요 지역의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제업무지구(IBD) 일원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등 총 6개 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예송초·중학교가 가깝고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인근 부지에는 초등학교와 대규모 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25㎡, 총 1517가구 규모다. 행정구역상 오산에 속하지만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동탄역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와 가까워 광역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285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 여건도 갖출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택 수요자들은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생활 편의성과 미래 가치가 높은 중심 입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 강남권 선호 현상처럼 비규제지역에서도 핵심 입지와 대장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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