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탓 하지 말고 비전과 대안 제시해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2일 박정현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이 국민의힘 민선8기 재정상황을 사실상 '부도'와 '파산'으로 진단한 것에 대해 상당 부분은 민선7기 허태정 시장의 책임 이라고 반박했다.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박 위원장이 지적한 대전시 채무 증가의 이면에는 민주당 소속 허태정 시장이 이끌었던 민선 7기의 무능과 우유부단이 남긴 막대한 비용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도시철도2호선 트램 사업을 예로 들며 "민선 7기 동안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표류하던 사업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공사비가 당초 7000억원 수준에서 1조 50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성복합터미널, 갑천호수공원 등 주요 현안 역시 마찬가지"라며 "해야 할 결정을 미루고, 책임져야 할 사업을 방치한 결과가 결국 더 큰 재정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8기는 전임 시정이 남긴 숙제를 해결하고 멈춰 있던 도시 발전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며 "이를 두고 마치 모든 책임이 최근 4년에 있는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시민을 호도하는 정치적 프레임"이라고 받아쳤다.
또한 "민주당은 지난 수년간 대통령과 국회를 장악했고, 지역 국회의원 의석 역시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다"며 "대전의 주요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가장 큰 정치적 책임과 권한을 가졌던 세력은 바로 민주당"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자신들의 책임에는 침묵하면서, 모든 문제를 민선 8기 탓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대전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이날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에 무리한 사업을 강행하고 지방채를 급증시켜 2022년 말 1조원이던 채무가 지난해 말 1조5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며 국민의힘 이장우 시정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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