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박현준 검사장 사의 표명

기사등록 2026/06/22 15:59:24 최종수정 2026/06/22 16:54:24

지난 1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발령

"선배로서 후배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7일 오전 울산지방검찰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29대 박현준 신임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05.17. bb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낸 박현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검사장은 지난 15일 법무부에 사직 신청서를 냈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검찰이 일부 무죄가 선고된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를 포기하자, 당시 검찰총장 권한대행에게 항소를 포기한 경위와 그 근거를 설명해 달라는 검사장 집단 성명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박 검사장은 지난 1월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당시 검찰 내 '한직'으로 알려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박 검사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검사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후배들이 많다"며 "선배로서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사직 소회를 밝혔다.

박 검사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 검사장은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한 후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부산지검 형사2부장,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과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쳐 2023년 9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대검 과학수사부장과 울산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박 검사장은 사직 후 법무법인 일선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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