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에이전트AI부터 정보보안까지…LG, '전방위 인재채용' 나서

기사등록 2026/06/22 17:11:32

AI연구원, 피지컬 AI 비롯 25개 직무 채용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LG 미래 성장축 연결

LG전자 생산기술원도 로봇 AI·디지털트윈 공고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우형 LG AI연구원장(왼쪽)과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오른쪽)가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공동 개발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LG) 2026.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G그룹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맡는 LG AI연구원이 로봇과 제조, 정보보안, 글로벌 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전자가 AI홈과 스마트팩토리·로봇·AI데이터센터  등을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AI 연구 역량도 실제 제품과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현재 여름 인턴십을 포함해 25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모집 분야는 피지컬 AI 개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전트 AI, AI 연구개발 전략기획, 정보보안 등이다.

이번 채용은 LG그룹이 추진하는 AI 전환(AX)에 발맞춰 AI 기술을 로봇, 제조, 보안 등 실제 사업 영역으로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기계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게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채용에서 로봇 데이터 수집과 학습, 실제 로봇 환경 기반 평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등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LG전자가 로봇을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로봇이 가정이나 공장, 물류 현장에서 스스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와 이를 학습하는 AI 모델이 필요하다.

에이전트 AI 분야도 제조 현장과의 연결성이 크다.

LG AI연구원은 제조·물류 의사결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코드 에이전트와 시뮬레이터 생성, AI 모델의 성능 검증 기술 등을 연구할 인력을 찾고 있다.

에이전트 AI는 사람이 일일이 명령하지 않아도 AI가 문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조 공정 개선, 물류 최적화,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남산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구광모 ㈜LG 대표가 사장단에게 속도감 있는 AX 추진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 역시 생산기술원을 중심으로 로봇 AI와 비전 AI,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인력을 채용 중이다.

제조 현장의 설비와 공정을 중심으로 영상 AI, 로봇 AI, AI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공장에 확산하는 역할이다.

디지털트윈 분야에서도 경력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공장이나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운영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개선하는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의 정보보안 인턴십 채용도 주목된다.

AI 활용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수록 데이터 관리와 클라우드 보안, 정보보호 체계 구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가 현지시간 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피지컬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아비나브 굽타 스킬드AI 공동 창업자와 휴머노이드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인재 확보는 LG그룹이 추진 중인 AX 전환 기조와 맞닿아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AX는 특정 조직만의 과제가 아닌, CEO와 사업 책임자가 직접 방향을 잡고 이끌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흐름도 이 같은 방향성과 맞물린다.

LG전자 생산기술원 채용에서도 엔비디아의 산업용 디지털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 기반 솔루션 경험이 우대 사항으로 제시됐다.

양사 간 후속 논의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 AI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30여 명 규모의 워킹그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구광모 ㈜LG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회동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지는 후속 실무 협의다.

당시 황 CEO는 "우리가 함께 협력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로보틱스"라며  "미래 데이터센터 설계 분야에서도 LG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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