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 달서구청장으로 선출된 김용판 당선인은 "고향 달서를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달서 대혁신'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당선인은 이번 기초단체장 출마를 두고 일각에서 나온 '하향 지원' 시선에 대해 "도원동에서 태어나 월배초를 졸업한 '월배 촌놈'에게 공직 인생의 마지막 꿈은 내 고향 달서를 대혁신해 전국에서 한 수 배우러 오는 도시로 세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단순한 관리형 행정력만으로는 돌파할 수 없는 산적한 현안을 국회 경험과 중앙 네트워크라는 강력한 해결사 무기로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는 김 당선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그리는 달서구의 미래 청사진과 핵심 공약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짚어봤다.
다음은 김용판 달서구청장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국회의원을 거쳐 기초단체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당선 소회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51만 달서구민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당선은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오랜 정체를 끊어내고 얽힌 실타래를 과감히 풀어내 '달서구 대혁신'을 이루어 달라는 구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대구시는 물론 중앙 정부와도 당당하게 협상해 주변 인프라 확충 등 우리 달서구의 이익을 100% 쟁취해 내겠다."
-입법부에서의 경험이 향후 구정을 이끄는 데 어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나.
"구민들께서는 달서구의 거대 인프라 구축과 산적한 현안들이 단순한 관리형 행정력만으로는 돌파할 수 없다고 판단하셨다. 그래서 국회의원으로서 국가 예산을 다루고 법률을 제·개정해 본 '정치적 중량감'을 갖춘 강력한 '해결사'를 원하셨다고 본다. 저는 21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 대구 국회의원 중 법안 발의 1위를 기록했고, 국비 총 1117억9000만원과 특별교부세 208억여원을 확보해 본 확고한 '정치적 중량감'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구시 신청사 건립이 흔들릴 때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에게 진심을 담은 손편지를 보내고 수차례 면담을 거쳐 기어코 원안 확정을 관철해 낸 바 있다. 이러한 국정 경험과 중앙 부처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들과 끈끈한 '원팀'을 구성하겠다."
-당선 일성으로 예고한 '달서 대혁신'의 핵심 골자는 무엇인가.
"달서 대혁신의 뼈대는 저의 확고한 철학인 '존중·엄정·협력·공감·신뢰'를 바탕으로 한 6대 혁신과 2대 약속이다. 첫째, 실전에서 일하는 현장의 직원은 '손발'이 아니라 창의와 혁신의 주체인 '두뇌'라는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취임 100일째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를 정례화해 소통을 통한 해결 중심의 행정문화로 대혁신하겠다. 둘째, 노후화된 성서산업단지를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된 미래형 거점인 첨단 'DS밸리'로 전면 격상시키겠다. 셋째, 축제를 통폐합해 대규모 경제 축제로 개편하고, 대구 치맥축제 마지막 날을 '달서DAY'로 운영해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경제 축제로 대전환하겠다. 이 밖에도 힐링문화 혁신,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를 앞세운 주민복지, 그리고 명품교육 박람회 개최 등 교육환경 혁신을 추진하겠다. 이를 토대로 대구시 신청사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달서구를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로 조성하는 핵심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
-도심 속 학산 일대를 '달서숲'으로 리브랜딩하겠다는 공약의 구체적 방향은.
"한 나라의 국격은 공원의 수준이 결정하듯, 달서구의 공원과 둘레길을 입체적·종합적으로 재정비할 것이다. 핵심적으로 달서구의 중심부에 있는 학산공원을 대구의 대표 랜드마크인 '달서숲'으로 새로 단장해 명품 중의 명품 공원으로 만들겠다. 또한 지역 내 공원과 둘레길을 맨발걷기 등 건강과 문화가 넘치는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쾌적한 자연을 누리고 휴식할 수 있는 체류형 힐링 거점을 구축해 전국에서 생활 인구가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로 완성하겠다."
-7월 1일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할 1호 사업이나 과제는.
"가장 먼저 달서 대혁신의 근간이 될 행정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 일하는 직원을 손발이 아닌 창의적 두뇌로 예우하는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겠다. 취임 첫날, 구민과 직원 앞에서 저의 '존중·엄정·협력·공감·신뢰' 철학과 비전을 직접 PPT로 브리핑해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청장 직속 '달서구 대전환 혁신단'을 즉각 구성해 방만한 예산 등 구정 전반을 진단하고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 이후 취임 100일째 되는 날에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대규모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를 개최하고 이를 정례화해 발로 뛰는 소통 행정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리겠다."
-끝으로 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51만 달서구민 여러분, 제 삶의 오랜 좌우명은 바로 '한 그루의 나무로는 결코 숲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저 김용판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존중과 공감의 철학 속에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반드시 위대한 대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달서구를 단순히 잠만 자는 베드타운이 아닌 일(職), 삶(住), 놀이(樂)가 하나로 완벽하게 완결되는 진정한 '자족형 중심 도시'로 대전환시키는 길에 모두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결단력과 뚝심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실천으로 확실한 결과를 증명해 타 도시에서 한 수 배우러 오는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聖地)-달서구’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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