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집중호우 때 로비·전시시설 등 침수
미륵사지 보다 1m 가량 낮고 출입구 경사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전북 익산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유산 '익산 미륵사지' 내 국립익산박물관 수해방지 시설이 개선된다. 박물관은 2024년 집중호우 때 로비, 전시시설 내부 등 전 구역이 침수 피해를 본 바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 산하 사적분과위원들은 지난 10일 제6차 사적분과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조건부 가결했다.
미륵사지 쪽 땅이 박물관보다 1m 가량 높고, 박물관 주 출입구가 경사로 이뤄져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유산위원인 관계전문가는 이에 대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만큼, 주변 환경과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세계문화유산의 경관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 및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다만, 박물관이 반복적인 수해 피해를 입은 만큼 배수 체계 정비와, 피난 동선 확보 등 시설 개선은 필요하다고도 했다.
또 바닥 마감재 교체와, 안내대 주변 물품 보관함 설치 등도 제언했다.
지난 5일 현지 조사를 시행한 한 국가유산위원은 박물관에 피난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계단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 또한 "미륵사지 경관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관람 동선과 경관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했다.
사적분과위원회는 관계전문가 조언을 받아 시설 개선에 나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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