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과달라하라 떠나 몬테레이 도착
25일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나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홍명보호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35분께 전세기를 통해 몬테레이 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공항 활주로에서 버스에 탑승해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다.
홍명보호가 머물 JW 메리어트 호텔 앞엔 땡볕을 불사한 교민들과 일부 현지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베이스캠프지인 과달라하라도 만만치 않았지만, 몬테레이의 햇볕은 훨씬 뜨겁다.
6월에는 한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악명 높은 찜통더위를 보인다.
윤태성(50)씨는 호텔 맞은편 편의점에서 시원한 생수를 잔뜩 구매해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는 교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십 년 전 주재원으로 처음 멕시코 땅을 밟았다가 정착했다는 윤씨는 "몬테레이의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모두 엄청 높다. 밖에서 활동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몬테레이는 현대, 기아, LG,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한 곳으로, 상주 교민만 4000여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레이 붉은악마'들은 다가오는 남아공전을 찾아 홍명보호에 힘을 실어준다.
윤씨는 "몬테레이 교민들과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이 같이 남아공전에서 응원할 예정이다. 다들 무척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윤군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몬테레이로 온다고 하니 굉장히 신기했다. 이 호텔에서 머문다는 걸 듣자마자 바로 왔다"고 얘기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선수다. 앞선 두 경기에서 골을 못 넣어 아쉬웠는데, 남아공전에선 꼭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세계에 알린 대표적인 사람 중 한 분"이라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에게 먼저 "올라(Hola·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마우리시오(13)와도 짧게 대화를 나눴다.
마우리시오는 "한국인들이 많은 걸 보고 축구대표팀이 오는 걸 알았다"며 웃었다.
한국이 남아공을 이길 수 있을지 묻자 마우리시오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지 게임(Easy Game·쉬운 경기)"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마우리시오를 사로잡은 선수도 손흥민이었다.
그는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훌륭한 주장"이라며 승리를 기원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다음 멕시코와 2차전에서 0-1 석패를 당한 한국은 1승 1패(승점 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다가오는 남아공전에서 비기거나 승리할 경우 한국은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해 32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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