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우디 4-0 완파…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와 2-2 비겨(종합)[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22 10:45:34 최종수정 2026/06/22 11:22:24

야말,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 8위 올라

스페인과 비긴 카보베르데는 또 반전

[애틀랜타=AP/뉴시스]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21일(현지 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스페인은 야말의 선제골, 미켈 오야르사발의 2골 1도움, 사우디의 자책골로 4-0으로 승리하며 1승1무를 기록했다. 2026.06.22.

[과달라하라(멕시코)·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신성' 라민 야말(18)의 데뷔골에 힘입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 무승부에 그쳤던 스페인은 1승 1무(승점 4)로 1위 도약에 성공했고, 우루과이와 1-1로 비겼던 사우디아라비아는 1무 1패(승점 1)로 3위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우루과이와 4위 카보베르데(이상 1무·승점 1)는 22일 오전 7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 이후 16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는 야말이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스페인에 첫 승을 안겼다.

2007년생 유망주 야말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일찌감치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18세 343일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한 야말은 대회 최연소 득점자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 1위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로, 1958년 스웨덴 대회 당시 17세 239일 나이에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다.

스페인은 27일 오전 9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게오르기오스 도니스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에 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중동 축구 강호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당시 16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7일 오전 9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카보베르데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애틀랜타=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스페인의 라민 야말. 2026.06.21.
이른 시간 스페인이 균형을 깼다. 전반 10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했고, 야말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물꼬를 튼 스페인은 전반 21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터진 오야르사발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오야르사발은 3분 뒤인 전반 24분 마르크 쿠쿠레야와 다니 올모를 거친 볼을 슈팅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예레미 피노와 페란 토레스, 반격이 급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압둘라 알함단과 모헤마드 칸노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스페인 몫이었다.

후반 4분 쿠쿠레야가 시도한 발리슛이 골키퍼에 이어 하산 탐바크티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됐다.

스페인은 미켈 메리노, 니코 윌리엄스, 파비안 루이스를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사우디아라비아전을 4-0 완승으로 마쳤다.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의 엘리우 바렐라. 2026.06.21.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스의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선 카보베르데가 우루과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6일 스페인과 0-0로 비기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카보베르데는 이날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또 승점을 획득하면서 기적을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사우디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상대적 약체'들과 무승부를 거뒀다.

다행히 다득점에서 앞선 우루과이는 스페인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카보베르데는 전반 21분 케빈 피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피냐가 오른쪽 하단을 뚫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팀에 사상 첫 월드컵 득점을 안겼다.

우루과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4분에는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51분엔 아구스틴 카노비오의 역전골까지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카보베르데 역시 저력을 발휘했다.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의 엘리우 바렐라. 2026.06.21.

후반 16분 엘리우 바렐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 스로인 실수 상황에서 바렐라가 공을 가로챘다.

우루과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을 역이용했고, 빈 골대로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2-2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위해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뿐 아니라, 이따금 역습을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보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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