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라오스 계절근로자 132명 '감염병·일반혈액검사'

기사등록 2026/06/22 08:31:00
[안동=뉴시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검진 준비를 마친 21일 예천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사진=경북도 제공) 2026.06.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는 지난 21일 예천군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 라오스 국적 외국인 근로자 132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검사와 일반혈액검사 등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통합검진'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검진에는 대한결핵협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한국한센복지협회가 참여해 결핵, 성병(HIV, 매독, C형간염), 한센병 등의 감염병 검사와 일반혈액 검사를 했다.

도는 이상 소견자에게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한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농촌에서는 농번기 인력난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업 생산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건강검진 기회가 부족하고, 증상이 있어도 언어 장벽과 의료 접근성 문제로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워 감염병 예방·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감염관리 체계를 보완하고 성과를 분석해 도내 시·군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외국인 감염관리 표준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에서는 올해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이 1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과수 적과와 감자·양파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미자 경북도 공공의료과장은 "주요 감염병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검진 체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건강권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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