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대규모 공격 임박" 경고…전역에 공습 대비 당부

기사등록 2026/06/21 10:12:23 최종수정 2026/06/21 10:22:25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6.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공습 경보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인디펜던트, dpa 통신,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영상 연설에서 "오늘 밤과 앞으로 몇 시간 동안 공습 경보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며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 부디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경고했다.

최근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잇달아 감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한 공격으로 최소한 10명이 사망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종교·문화 유산인 1000년 역사의 페체르스크 라브라 수도원도 큰 피해를 입었다.

남동부 자포리자에서는 러시아군이 20일 유도폭탄을 이용한 공격을 감행해 5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이반 페도로우 주지사는 자포리자가 총 9차례 공격을 받았으며 주거시설과 기반시설이 광범위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수미 지역 외곽에서 폭탄 공격으로 1명이 숨졌으며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주민 1명이 숨졌다.

중부 폴타바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어린이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도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중·장거리 타격 작전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이날 러시아 서시베리아 튜멘주에 위치한 정유시설을 공격했으며 앞서 모스크바 정유시설도 두 차례 타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상대국의 에너지·군사 시설에 대한 장거리 타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양측 간 공방은 더욱 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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