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60일 통행료 면제…협상 결렬 시 美가 비용 부과"

기사등록 2026/06/21 04:45:13 최종수정 2026/06/21 05:26:24

"과거·현재·미래 '수호천사' 비용 상환 목적"

[에비앙=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06.1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관련해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통행료를 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60일 동안 항로 이용 비용을 부과하지 않겠지만, 이후 협상 결과에 따라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0일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단,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로서 제공된 서비스 비용을 상환받기 위해 미국이 과거·현재·미래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수호천사'로 표현한 것은 안보 기여를 서비스로 규정하고, 협상 결렬 시 비용 청구 근거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이란 협상단 대표이자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통행료 무료 기간) 60일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 당연히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며 유료화를 예고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비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가 확인되면서 향후 후속 협상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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