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역전 3점포' LG, 이틀 연속 두산 제압…단독 선두 질주

기사등록 2026/06/20 19:49:32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LG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4.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말 터진 문보경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두산을 꺾은 LG는 44승(26패)째를 수확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34승 2무 35패를 기록해 승률이 5할 밑으로 내려갔다.

양 팀 토종 에이스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고, 두산 곽빈은 5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작성했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두산이었다.

6회초 이유찬의 우전 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두산은 류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다즈 카메론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두산은 2-0으로 앞섰다.

LG도 곧장 추격에 나섰다. 박해민,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이은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2로 따라붙었다.

LG의 추격을 허용한 두산은 마운드를 이용찬으로 교체했다. 이용찬이 2루 주자 문보경을 견제로 잡아낸 후 송찬의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두산의 2-1 리드가 이어졌다.

이용찬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두산이 1점차로 앞서갔으나 LG가 8회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LG는 8회초 천성호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두산 김택연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하면서 LG는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문보경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택연의 3구째 시속 150㎞ 몸쪽 낮은 직구를 노려쳐 홈런으로 연결했다.

4-2로 앞선 LG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손주영을 투입했다.

손주영은 양의지, 김민석에 연속 안타를 맞은 후 박찬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양의지에 도루를 허용해 이어간 1사 1, 3루에서는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지훈의 투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이어갔던 손주영은 이유찬에 3루수 땅볼을 유도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간신히 팀 승리를 지킨 손주영은 시즌 15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LG 마운드에서 선발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우강훈, 김영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김영우가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두산 김택연은 1이닝 2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3세이브)를 떠안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