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정유소 우크라 드론 아닌 방공 미사일에 폭발

기사등록 2026/06/20 07:46:39 최종수정 2026/06/20 07:50:24

휴대용 방공미사일 맨패즈에 피격돼

우크라 수백대 드론 공격 방어에 큰 부담

[서울=뉴시스]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알려진 모스크바 인근 정유소가 실은 러시아 방공 미사일의 오인 사격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출처=페이스북) 2026.6.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폭발한 것으로 전해진 모스크바 인근 연료 저장 시설이 실제로는 러시아군 방공 미사일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남동부에 있는 저장 사일로의 지붕이 공중으로 높이 날아갔다가 추락했다.

이 사건이 러시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것이었을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의 모스크바 공격 확대가 러시아 방공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음을 부각한다.

중국 더우인에 올라온 한 영상은 카포트냐 정유공장 근처를 비행하는 우크라이나 무인기들을 요격하기 위해 지상에서 방공 2기가 발사됐음을 보여준다.

한 미사일이 연료 사일로를 향해 낮게 비행하다가 곧 사일로가 폭발했다.

전문가들은 그 미사일이 맨패즈(MANPADS) 휴대용 방공 미사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보안 전문가는 “영상에 미사일 비행 초기 단계에 연기가 없다는 점, 낮은 궤적, 얇은 비행운을 볼 때 맨패즈 발사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른 소셜 미디어 영상들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무인기들을 격추하기 위해 맨패즈를 발사하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러시아 방공 체계들은 비용이 많이 들며 주로 항공기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만든 것들로 우크라이나가 대량으로 발사하는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

한편 러시아는 19일 차량 탑재형 판치르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했다. 이 체계는 무인기 격추가 가능하지만 대규모 무인기에 대응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에야 장거리 무인기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향한 대규모 무인기 공격을 늘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