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차주 캐나다 잠수함 수주 윤곽
한국 vs 독일, 초박빙 접전 예측 불가
한화, 협력 확대 이어가며 막판 총력전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낙관하기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토로할 만큼 한국과 독일 간의 백중세가 팽팽하다.
이에 따라 한화와 HD현대 등 국내 기업과 정부는 캐나다 정부의 심사 기준인 '산업 기여도'를 공략하기 위해 방산·에너지·인프라를 아우르는 전방위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은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에 잠수함 사업 수주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과 독일의 2파전 양상으로 양국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결과에 대해 "우리의 종합적인 판단으로는 상당히 기대하고 있기는 한데 낙관하기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다"고 언급할 정도다.
한국은 한화 등을 주축으로 마지막까지 캐나다 현지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지속하며 총력전을 펴는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캐나다 에너지 기업 카나타 클린 파워&클라이밋 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분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카나타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건조를 지원하고 캐나다산 LNG 구매 등을 검토하는 내용이다.
한화는 잠수함 수주를 위해 10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 및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 잠수함 협력을 넘어 방산과 첨단 제조, 에너지에 더해 우주 항공까지 협력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HD현대도 이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과 첨단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자율 운항 시스템 및 차세대 함정 구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수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 도입 확대 계획을, HD건설기계는 캐나다 정부의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관련 협력 등을 각각 제안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잠수함 수주 과정에서 캐나다 산업 기여도를 중점 평가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막판까지 협력 확대를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독일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최종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한국 기업들이 막판 총력전을 펴고 있기 때문에 수주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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