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혁명' 무빈소 장례 단돈 27만원…'생전 장례'도 등장

기사등록 2026/06/19 12:48:00
[서울=뉴시스]'뉴스토리'(사진=SBS 제공) 2026.06.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뉴스토리'에서 변화하는 한국의 장례 현장을 찾았다.

20일 오전 8시 방송하는 SBS '뉴스토리'는 빈소 없는 장례, 살아서 치르는 장례, 새로운 추모 방식 등을 다룬다.

제작진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한국의 장례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장례 현장에서는 부고를 내지 않고, 빈소도 차리지 않은 채 가족만으로 고인을 보내는 '무빈소 장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장례지도사들에 따르면 5년 전만 해도 1% 수준이던 무빈소 장례가 지난해에는 20%에 달했다.

지난 3월, 어머니를 떠나보낸 조호진씨는 생전 "사람들 귀찮게 하지 말라"던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무빈소 장례를 선택했다. 장례비용은 단돈 27만5000원이었다. 그는 비용 절감보다 주변 지인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가족끼리 오롯이 슬픔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위로였다고 말했다.

또 김홍섭씨는 이달 초 백 번째 생일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생전 장례식을 준비했다. 그는 어머니가 떠나신 뒤 뒤늦게 슬퍼하는 게 아니라, 살아계실 때 사랑을 선물해 드리고 싶어 생전 장례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가족 구조의 소규모, 사회 관계의 약화, 경제적 부담 때문에 형식적인 장례보다 실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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