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기아, 목표가 29만원 제시…로봇사업 존재감 기대"

기사등록 2026/06/18 14:51:21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추진 과정에 역할·입지 강화"

[서울=뉴시스] 기아 PV5 패신저.(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기아에 대해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그룹 로봇사업에서의 역할·비중 고려 시 높은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견조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높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 효과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이익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 추가 지분 확보 등을 통해 로봇 사업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성래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이 82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 수요 둔화와 협력사 화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성장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BEV) 판매가 확대되면서 부정적인 시장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분기 친환경차(x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차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수익성은 일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 부담은 완화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간 연구개발(R&D) 투자 규모 확대(전년 대비 20% 증가), 개발비 증가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판매보증비와 외화환산손익 영향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OPM)은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로봇 사업 가치 측면에서도 추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로봇 사업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던 만큼, 하반기 그룹 차원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추진 과정에서 회사의 역할과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설정된 기존 주주 간 매수·매도 옵션의 만기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글로벌(HMG Global)을 통한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