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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 브랸스크주에서 벨라루스 유소년 축구팀을 태운 버스가 드론(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브랸스크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모스크바타임스와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예고르 코발추크 러시아 브랸스크주 주지사 권한대행은 1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에서 러시아 휴양지 겔렌지크로 축구팀을 수송하던 버스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며 "여성 1명이 숨지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코발추크 주지사 권한대행은 "버스에는 당시 어린이 28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버스 탑승자들에게) 의료와 심리 지원을 제공했으며 모스크바에서 의료진이 브랸스크로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알렉산드르 호드자예프 벨라루스 보건장관은 같은날 "이번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숨지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해 8명이 다쳤다"며," 어린이 2명은 중태"라고도 발표했다. 벨라루스 언론은 숨진 여성이 고멜에 위치한 스포츠학교 코치의 배우자라고 보도했다. 코치도 부상을 입어 중태로 알려졌다고 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이번 공격은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행위"라며 우크라이나에 해명을 요구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와 벨라루스 국영 방송은 파손된 버스와 주변 현장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버스 측면에는 파편으로 생긴 구멍들이 나 있고 일부 창문은 깨져 주변에 잔해들이 흩어져 있다.
러시아 브랸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5일 벨레츠 석유저장소를 타격하는 등 브랸스크주내 군사 목표물에 대해 주기적으로 드론 공격을 감행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되는 시점에 군이 브랸스크주 내 표적을 상대로 드론을 운용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우리는 이 보도를 러시아가 조직한 또 하나의 정보 도발로 간주한다"며 "전장에서 자신들이 선언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는 러시아는 점점 더 정보 조작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혐의 조작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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