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호날두, 풀타임 침묵
콜롬비아 디아스, 1골1도움 활약
[과달라하라(멕시코)·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비기며 자존심을 구겼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민주콩고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거둔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대회 첫 경기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두 수 아래로 평가된 민주콩고와 비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과 함께 뛰는 주앙 네베스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통산 6번째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호날두는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널티킥 한 골에 그쳤고,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선 아예 침묵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존재감이 줄어든 상태다.
포르투갈은 24일 오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반면 민주콩고는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를 거쳐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밟은 뒤 거함 포르투갈을 잡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1974년 서독 대회 당시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섰던 민주콩고는 스코틀랜드(0-2 패), 유고슬라비아(0-9 패), 브라질(0-3 패)에 3연패를 당하고 조기 탈락했다.
이날 주인공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19경기 1골에 그치며 부진했던 요안 위사였다.
위사는 전반 막판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민주콩고에 월드컵 본선 첫 골과 첫 승점을 선사했다.
민주콩고는 24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포르투갈이 킥오프 6분 만에 골망을 갈랐다.
페드루 네투가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네베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내려앉았던 민주콩고가 하프타임 직전 힘겹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50분 요안 위사가 아르튀르 마쉬아퀴가 건넨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동점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민주콩고는 노아 사디키를 넣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공방전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주앙 칸셀루가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호날두는 후반 23분과 29분 오른발로 득점을 노렸으나 모두 빗나갔다.
후반 4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헤더도 골문을 외면했다.
추가시간 5분은 득점 없이 지나갔고, 포르투갈은 민주콩고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 오전 11시 멕시코 멕시코 시티의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콜롬비아가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콜롬비아는 유일하게 승점 3을 추가하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콜롬비아는 24일 민주콩고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즈베키스탄의 패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의 1차전 성적은 2승4무3패로 끝났다.
지난 16일까지 아시아 국가의 무패가 이어졌으나, 이라크(노르웨이전 1-4 패배), 요르단(오스트리아전 1-3 패배)이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날 우즈베키스탄도 지면서 패배가 늘었다.
콜롬비아는 전반 40분 다니엘 무노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우즈베키스탄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5분 뒤 콜롬비아의 결승골이 나왔다.
앞서 무노즈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던 루이스 디아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했다.
슈팅은 우즈베키스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굴절된 이후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콜롬비아는 후반 54분 레안드로 캄파스의 쐐기골까지 더헤 2점 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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