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심각한 호흡 문제 일으키는 폐섬유증 진단받아
장남, 성폭행으로 징역형 선고·본인도 엡스타인 관련 조사 등으로 건강 악화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노르웨이의 메테-마리트 왕세자비(52)가 오슬로의 한 병원에서 폐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고 노르웨이 왕실이 17일 밝혔다.
메테-마리트왕세자비는 2018년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흉터를 남기는 진행성 질환인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폐섬유증은 심각한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려진 치료법은 없다.
이달 초 왕실은 그녀가 폐 이식 대기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으며, 17일 오슬로의 릭스 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릭스 병원 폐과 책임자 아레 홀름은 성명에서 "모든 일이 지금까지 잘 진행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홀름은 다른 이식 수혜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몇 주" 동안 병원에 머물 것이라며, "이는 약물을 조정하고 합병증을 관리하며 재활을 수행하는 표준 절차"라고 말했다.
왕실은 노르웨이 왕위 계승자인 하콘 왕세자가 그 기간 동안 아내와 함께 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며, 메테-마리트 왕세자비가 퇴원하면 건강 상태에 대한 다음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테-마리트의 상태는 최근 몇 달 동안 악화되었으며, 이는 다른 여러 가지 힘든 시기와 맞물려 있었다.
그녀의 장남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비는 15일 2건의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그는 이를 부인했다. 회이비의 변호사는 그가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이비는 메테-마리트의 이전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로 왕실 직함이나 공식 직책은 없다. 하지만 6주 간 진행된 그의 재판은 큰 주목을 받았으며 왕실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메테-마리트는 고(故)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별도로 새로운 조사를 받았다. 이로 인해 그녀의 판단에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그녀는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
그녀는 2월에 왕실에 곤란한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했으며, 이는 "실망"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사과의 일환이었다 지난 3월 TV 인터뷰에서 그녀는 2013년 플로리다주 팜비치 저택에서 엡스타인과 마주치는 동안 엡스타인에게 조종당하고 속았으며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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