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제재·동결자금은 후속 협상 대상"
16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워싱턴과 테헤란 간 체결된 합의문 전문을 조속히 공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문서에 담긴 구체적 표현의 의미를 지나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미국 관리들은 이번 합의문이 상당히 모호한 형태로 작성됐으며, 향후 진행될 고도의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대면 협상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의 틀 자체가 이란 정부가 국내 정치적으로 합의를 정당화하고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관계자들은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5일 CNN 인터뷰에서 언급한 1.5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에 이란이 미국 측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던 핵심 약속들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러한 비공식적 약속들은 이란 측이 합의문 서명에 보다 확신을 갖도록 하는 배경으로 작용했으며, 실제 합의의 핵심은 공개 문서 밖의 상호 이해에 있다는 설명이다.
한 미국 관계자는 "사람들은 양해각서 문구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합의를 "정치적 문서"라고 규정했다.
이어 "문서 내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양측 간 이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제재 해제와 핵 문제 해결, 동결 자금 해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제재 해제는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자금 동결 해제 역시 자금 지원 방식에 대한 별도 합의 이후 진행될 것"이라며 실제 이행 단계에서는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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