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자금 부동산으로"…서울 주택사업자들 '낙관론' 확산

기사등록 2026/06/16 11:00:00 최종수정 2026/06/16 11:46:24

공급 부족·집값 상승 기대감 겹쳐 지수 상승

서울 주택사업 전망지수, 15p 상승한 97.5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2026.06.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매매·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세와 공급 부족 우려로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6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77.1로 전월(77.6) 대비 0.5p 하락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점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2p 상승한 78.1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5.0p(82.5→97.5) 급등했고, 경기도 7.9p(68.4→76.3) 상승했다. 인천은 7.2p(67.8→60.6) 하락했다.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와 최근의 매매·전세가 상승세, 거래량 증가가 수도권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은 "­특히 서울은 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증권시장 투자수익 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 가능성도 사업자들의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1.7p 하락한 76.9로 전망됐다. 광역시에선 울산만 84.6에서 92.8로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도지역도 상당수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비수도권은 미분양 물량 적체와 1가구 1주택 정책에 따른 매수 수요의 수도권 이전 현상, 지방 사업자들의 신용도 하락과 자금 여력 소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6월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69.6으로 전월 대비 3.4p 하락했다.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와 사업자들의 신용도 저하로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결과다.

자재수급지수는 77.7로 전월 대비 10.6p 상승했는데, 이는 실제 공사비 부담 완화라기보다는 전월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와 원자재 수급 불안 완화에 따른 반등 성격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주산연은 "­국제유가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자재 가격 부담도 지속되고 있으므로 이번 지수 상승을 실제 공사비 부담 완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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