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사실 없이 뭐든 찾아내려 노력"
"트럼프, 내가 대선 출마 고려해 괴롭히는 것"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권 주자 중 하나로 평가되는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가 미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자신과 아내를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뉴섬 주지사는 1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저와 아내가 트럼프의 트럼프 표적 명단에 올랐다"면서 "그는 법무부에 우리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들은 범죄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그저 무엇이든 찾아내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함께 올린 영상 성명에서는 "최근 며칠간 연방 요원들이 가족과 친구, 전 직원들의 문을 두드렸다"며 "트럼프는 내 못된 트윗 때문에 나를 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쫓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또한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다. 정부 실권을 자신의 개인적 권력 수단으로 전락시켜 측근들에게 특혜를 주고 반대자들을 감옥에 가두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내 아내와 가족을 당신의 개인적 복수에서 제외하라"며 아내인 제니퍼 시벨 뉴섬이 법무부의 표적이 된 것에 분노를 표했다.
법무부가 실제 뉴섬 주지사 부부를 수사 대상에 올렸는지, 어떤 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본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 소식통은 CNN에 뉴섬 주지사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는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캘리포니아 동부 연방검찰청이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수사하고 있고 아내 등의 세금 관련 범죄 혐의가 여기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다만 법무부 지도부가 이번 수사 착수에 관여한 바는 없으며, 수사는 지난해 내부고발에 의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과 함께 2028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권이 법무부를 무기화해 자신을 탄압했다고 주장해왔으나, 자신 역시도 취임 후 정적들에 대한 수사로 비판받고 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수사했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조개껍데기를 '86 47' 숫자 형태로 배열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마찬가지로 과거 트럼프 대통령 수사를 주도했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도 기소됐으나 법원이 절차적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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