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국 245명 작가 품었다…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0권

기사등록 2026/06/15 13:03:37 최종수정 2026/06/15 13:39:06

500번째 책으로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최다 판매책은 헤세의 '데미안'…약 81만부 발행

[서울=뉴시스]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400권. (사진=민음사 제공) 2026.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출판사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 500권을 돌파했다. 국내 출판사 단일 문학전집 시리즈가 500권을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민음사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세계문학전집 500번 째 권으로 재독작가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민음사는 창립 30주년이던 1998년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를 시작했다. 박맹호 민음사 선대 회장과 김우창, 유종호, 안삼환, 정명환 등 문학계 인사들이 참여한 간행위원회는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새로운 편집'을 모토로 내세웠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1권으로 시작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현재까지 38개국 245명의 작가가 쓴 394편의 작품을 소개했다. 누적 발행부수는 약 2300만부, 쇄수는 1만3200쇄에 달한다.

세계문학전집에는  한국문학도 포함됐다. 100번째 권으로는 춘향전이, 200번째 홍길동전, 300번째에는 이상 소설의 전집이 발간됐다. 2022년 10월 400번째에는 김수영의 '시여, 침을 뱉어라'가 출간됐으며 이번 500번째 권 역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현재 전집에 포함된 한국 작품은 모두 14권이다.

전집에 가장 많은 작품이 실린 작가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다.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이리', '크눌프',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유리알 유희'(전 2권) 등 8종 9권이 출간됐다.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헤세의 뒤를 이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 왕' 등 4대 비극을 비롯한 총 7권이 소개됐다.

세계문학전집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도 다수 출간됐다. 알베르 카뮈, 어니스트 헤밍웨이, 올가 토카르추크, 아니 에르노, 욘 포세 등의 작품이 출간됐다. 아울러 부커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작품도 이 시리즈로 발행됐다.

세계문학전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데미안'으로, 2000년 12월에 출간된 책의 누적 발행부수는 81만3000부로 나타났다. 이어 J.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약 66만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60만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약 58만부) 등이 뒤를 이었다.

민음사는 세계문학전짐 500권 출간을 기념해 7월과 8월 총 8회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러시아, 영국, 튀르키예 등 8개국의 문학세계를 탐구한다. 자세한 내용은 민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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