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중 13%는 20억 이상…강남3구 급증

기사등록 2026/06/15 09:51:40 최종수정 2026/06/15 11:11:17

송파구 20억 이상 거래 비중 36.1%→54.9%

3억~6억 거래는 광진·관악·동작 중심 증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사진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 3구 아파트 모습. 2026.06.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20억원을 넘는 거래 비중이 올해 초 대비 증가하며 지난달 1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를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급증했다.

15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3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34.9%로 지난 1월(38.3%) 대비 3.4%p 감소했다. 반면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거래 구성에 변화가 나타났다.

서울에선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월 10.4%에서 5월 13.6%로 증가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 송파구 36.1%→54.9%(+18.8%p), 서초구 53.6%→71.1%(+17.4%p), 강남구 58.1%→72.9%(+14.8%p), 용산구 47.6%→55.2%(7.6%p) 등 강남3구와 용산구의 증가폭이 특히 컸다.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거래 비중도 늘었는데, 이 구간은 고가 거래와 달리 광진구와 관악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6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구간 비중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경기도의 경우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월 40.3%에서 5월 42.5%로 상승했다. 다만 서울 접근성과 주요 산업·업무지구와의 연계성 등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집중되는 가격대 차이가 있었다.

용인시는 반도체 산업벨트 기대감으로 9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크게 뛰었고,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직주근접 수요와 강남권 생활권 선호가 맞물리며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증가했다. 화성시는 12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거래가 4.8%에서 7.9%로 증가했다.

지방 시장은 수도권에 비해 가격대별 거래 구조 변화가 미미했으나, 산업단지 배후 지역은 예외였다. 충북 청주시는 3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58.1%에서 51.9%로 줄고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비중이 늘어나는 등 거래 가격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오창·오송 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 사업장 등의 입지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직방 관계자는 "향후 금리와 대출 규제,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가격대별 거래 구조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