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시온 광장서 '팬 페스티벌'…FIFA 스토어엔 한국 유니폼도 판매
월드컵 사상 처음 3개국 공동 개최로 펼쳐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지난 12일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식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경기가 열릴 16개 도시 중 13개 도시에선 FIFA 팬 페스티벌이 열린다.
FIFA 팬 페스티벌은 전 세계 팬들과 지역 주민들이 한데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음악과 문화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장소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처음 시작된 팬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온 4000만명의 축구 팬들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선 ▲애틀랜타 ▲보스턴 ▲댈러스 ▲휴스턴 ▲캔자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까지 미국 8개 도시, ▲과달라하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까지 멕시코 3개 도시, ▲토론토 ▲밴쿠버까지 캐나다 2개 도시에서 축제가 열린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1~2차전 체코전과 멕시코전을 치르는 과달라하라에선 도시 랜드마크인 대성당과 데골라도 극장 사이 리베라시온 광장에 팬 페스티벌이 열렸다.
멕시코와 남아공이 맞붙은 공식 개막전 날에는 현지 팬 수천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늘이 없어 뜨거운 햇볕이 내리쬈지만 팬들은 개의치 않은 듯 고개를 들고 경기에 집중했다.
전반 17분 스위스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자 함성이 터지기도 했다.
팬 페스티벌 주변에는 FIFA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를 비롯한 여러 부스도 마련돼 있었다.
과달라하라 시내 곳곳에서 그랬듯 팬 페스티벌에서도 한국인은 인기 손님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선 붉은색 한국 유니폼과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양 팀 축구 팬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현장 이곳저곳을 찍고 있는 기자에게도 사진 요청이 들어와 반가운 마음으로 추억을 남겼다.
클라우스 씨는 "지난달 몬테레이를 경유해 일주일 동안 한국을 다녀왔다. 굉장히 아름다운 나라였다"며 웃었다.
지난 12일 한국이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걸 봤다는 클라우스 씨는 "한국이 이길 줄 알았다"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득점을 기대했는데, 다음 경기에선 꼭 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9일에 예정된 한국 대 멕시코 맞대결에 대해선 "굉장히 터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양 팀 모두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클라우스 씨 덕분에 찾아온 FIFA 스토어에선 이번 대회 공인구 '트리온다'와 마스코트 '메이플', '자유', '클리처' 인형 등 공식 굿즈들이 판매 중이었다.
또 한국, 멕시코, 스페인, 호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니폼도 걸려 있었다.
과달라하라 도시 팬 페스티벌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개막전부터 7월19일 결승전까지 39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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