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이란 종전 임박 신호에도 레바논 공습 지속

기사등록 2026/06/14 01:24:22

AP "이스라엘, 중재국 파키스탄 발표 이후 공습 감행"

[ 티레 (레바논)=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남부 공습으로 6월 2일 무너진 티레 시내의 아파트 잔해.  이 군은 주말인 6일에도 남부 여러 곳을 폭격해 헤즈볼라가 아닌 레바논군 3명을 포함해 14명을 살해했다.  2026. 06. 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시 등 20개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린 뒤 공습을 감행했다고 레바논 국영 NNA통신이 전했다.

NN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이날 남부 나바티예시와 인근 마을들을 포함해 20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

 나바티예시는 레바논 남부 해안과 내륙을 잇는 교통 거점도시로, 시아파 인구 비율이 높아 헤즈볼라 주요 기반으로 꼽힌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NNA는 이날 나바티예 인근 여러 마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고 디르 알아자라니에서 공습으로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나바티예시에도 포격이 가해졌다고 했다.

한 레바논군 관계자는 같은날 AP통신에 "이스라엘군이 인근 지역으로 진격해 레바논군이 남부 카파르 테브니트 마을에 있는 군기지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카파르 테브니트 외곽에 있는 전략 요충지 알리 타헤르 고지를 점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레바논군 관계자는 전했다.

알리 타헤르 고지는 나바티예시 대부분과 주변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들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다. 이스라엘군은 2000년 5월 레바논에서 철수하기 전까지 18년 동안 이 고지를 점령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레바논 남부 군사 거점인 보포르 요새를 점령한 바 있다. 1982년 레바논 전쟁 때 요새를 점령해 2000년까지 18년간 유지했던 기지를 26년 만에 재점령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카파르 테브니트로 진격은 미국과 이란간 종전 합의를 중재하고 있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그 어느 때보다 평화협정에 가까워져 있다. 향후 24시간 내 최종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재한 레바논과 휴전에도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채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미국에 종전 양해각서(MOU)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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