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토요타 제치고 日 시총 1위…AI發 반도체 '초호황'

기사등록 2026/06/12 11:41:27 최종수정 2026/06/12 13:12:25

장중 8% 급등하며 시총 44조엔 돌파

SMBC닛코·노무라증권, 목표주가 상향

[서울=뉴시스] 일본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본 낸드플래시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1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키옥시아홀딩스 주가는 전일 대비 8%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44조엔을 돌파했다.

이는 전날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것은 수익 창출 능력의 급격한 확대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배경으로 NAND형 플래시메모리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시장 예상에 따르면 2027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국제회계기준·IFRS)은 전기 대비 8배인 약 7조엔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토요타의 자체 계획치인 3조엔을 크게 웃돈다.

이에 증권사들은 키옥시아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SMBC닛코증권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키옥시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엔에서 12만6000엔으로 대폭 올렸다.

하나야 다케시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유례없는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도 오는 2029년 3월기까지 실적 확대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7만1880엔에서 11만500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일시적으로 토요타를 제치고 시총 1위에 오른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은 키옥시아만의 현상이 아니다.

AI 연산 처리를 담당하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메모리 대형주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가와무라 요시히코 키옥시아 부사장은 지난 2일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슈퍼사이클(수요 급팽창기)에 진입하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