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치명적 한계·문제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주장들 있어"
문정복 "전당대회 앞 신중해야"…총리엔 "연이틀 당선자 워크숍 참석"
[서울·광주=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겨냥한 당심·민심 괴리 등 지적이 나오자, 친청(친정청래)계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들이 엄호에 나섰다.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원 주권 정당에서 1인1표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대표 시절 당원 1인1표제를 목표로 나아갔고, 정청래 당대표에 이르러 당원들 참여로 민주당 당헌을 개정해 1인1표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듯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당원 1인1표제를 지켜내야 한다"며 "6·3 지방선거 후 당원 1인1표제를 흔드는 세력이 있다. 1인1표제가 일반 민심과 괴리가 있다거나, 당원 구성의 연령별 편중 이유 등 당원 1인1표제를 공격하고 치명적 한계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주장들이 있다"고 했다.
또 "당원 1인1표제는 오랜 기간 우리 당원들의 민주주의에 걸맞은 당원 주권 정당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이룩해낸 성과"라며 "당원들이 이뤄낸 당원 1인1표제를 흔들고 부정하는 일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당원이 존중받는 정당만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 당원이 진짜 주인인 1인1표 당원주권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문정복 민주당 최고위원도 "선거 결과를 이유로 당을 흔들고 당원들의 선택보다 앞서 당의 방향을 정하려는 듯한 말과 행동은 결코 민주당스럽지 않다"며 "1인1표제는 어느 한 사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특정 세력을 위한 장치도 아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원칙을 제도 위에 바로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원칙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지금 우리는 더 신중해야 한다. 큰 물길을 앞에 두고 배 안에서 서로 노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당을 향한 걱정은 분열의 말이 아니라 비전으로 말해야 한다. 당원 앞의 경쟁은 당원 주권 원칙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선 "총리께서 시간을 쪼개 당선자들에게 축하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대통령 순방 중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사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는 아닐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정치적 계산보다 국정 안정과 당의 단합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은 국정답게, 당의 경쟁은 당의 절차와 당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이라며 "어떤 말과 행보도 당무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오해받아선 안 된다. 민주당은 계파의 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이다. 당원 주권의 길을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은 한 차례 부결된 이후 지난 2월 3일 중앙위원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당심과 민심 간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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