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기대감과 은 가격 급락…원자재 시장의 반전 신호인가

기사등록 2026/06/12 06:55:00

급락한 은 가격…스페이스X 우주 산업 확장이 이끌 장기 수요에 주목

[서울=뉴시스] 최근 폭락한 은 가격이 향후 심각한 공급 부족과 스페이스X 상장 호재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최근 은 가격의 급격한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은 공급 부족과 스페이스X의 IPO(기업 공개)에 따른 우주 태양광 수요 폭발 전망이 맞물리며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실물 은 ETF인 'SLV'가 한 달간 19%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 강세장 속의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LV는 최근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77%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의 장기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향후 은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원자재 전문가인 댄 드레이퍼스(Dan Dreyfus) 보르나이트 캐피털 창립자는 "글로벌 은 시장은 매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2억 온스씩 모자란 상황"이라며 "남아 있는 재고 6억 온스도 결국 3년 뒤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이 '품귀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예견이 나오자, 글로벌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은 올해 1분기 일찌감치 은 ETF 투자에 나섰다. 현재 금값에 비해 은값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특히 향후 은 수요를 폭발적으로 가속화할 강력한 동력으로 '스페이스X'의 IPO가 지목된다. 드레이퍼스는 "태양광 전지에 필요한 은을 어디서 얻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AI 확산에 따른 태양광 증설이 은 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IPO 절차를 밟고 있는 스페이스X는 우주 궤도에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띄워 AI 컴퓨팅 위성을 가동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태양광 전지의 핵심 소재가 바로 은인 만큼, 스페이스X의 대규모 자금이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에 투입되면 은 수요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