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쓴소리는 野 고유 역할, 국정 반영을" 홍익표 "여야 힘과 지혜 모아야"

기사등록 2026/06/11 15:55:49

정 "투표용지 특검 해야" 홍 "여야 합의하면 청와대서 수용"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홍익표(오른쪽)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11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6.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전상우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야당의 쓴소리도 국정 운영에 반영해달라"고 했다. 홍 수석은 "여야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 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이 기대하는 것은 여야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협치"라며 "그 과정에서 정무수석께서 많은 역할 해주기를 기대한다. 야당의 생각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비판하고 쓴소리하는 게 제 역할 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쓴소리가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게 야당 고유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이 역시 국정 운영에 반영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투쟁만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정당 본연의 모습을 민주당과 함께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홍 수석은 "선거가 끝나고 나면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기"라며 "여야 간 소통 과정에서 앞장서고, 포용하는 정치를 보여줬기에 누구보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가가 여러모로 어렵다. 중동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인해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 당하는 중대한 헌정질서 위기도 있다"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여야 간에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야"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야당은 당연히 국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때로는 협력의 역할을 하는 정당"이라며 "야당의 말씀을 때로는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국정 운영에 좋은 참고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여야의 목소리를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소통의 중간자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와 홍 수석은 투표용지 부족사태 대응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재선거 등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검경 (합동) 수사로는 안 된다. 특검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홍 수석은 "그것 또한 여야가 합의해서 주면 청와대에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접견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최 대변인은 "특검 같은 경우에는 여야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회를 신속히 열어달라는 요청도 했다. 그는 "원 구성이 안 된 상태에서 하기가 그렇지만, 그럼에도 저희도 총리 청문회 협조해 빨리 진행하겠다. 국정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최 대변인이 전했다. 홍 수석은 청문 특위 구성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점식(왼쪽)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을 받고 있다. 2026.06.11.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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