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국 32→48개국으로 늘어나
베팅액, 2022 월드컵 대비 42%↑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역대 최대 규모의 베팅액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참가국이 늘어난 까닭이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 기간 베팅액이 500억 달러(약 76조6000억원)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경기당 평균 베팅 규모는 약 5억 달러(약7647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베팅액(350억달러)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베팅액 급증 배경으로는 참가국 확대가 꼽힌다.
이번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났다.
아울러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면서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시청자들이 베팅하기 좋은 시간대에 열리는 점도 베팅 수요 증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인구의 약 65%가 스포츠 도박이 합법인 지역에 거주한다"며 "이는 2022년 월드컵 당시 40% 수준에서 크게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박 중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미국 도박감시단체를 이끄는 레스 버널 사무총장은 "전 세계 수십만 명이 월드컵 기간 도박으로 인해 심각한 빚과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며 "스포츠 베팅 이용자 100명 중 99명은 장기적으로 돈을 잃는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12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9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같은 날 오전 11시 '유럽 복병'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이후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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