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고(故) 전유성이 생전 제자 김신영의 공황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까지 찾아 공부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신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유성과의 일화를 전했다.
김신영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내려갔다"며 "그날 뵌 교수님은 내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다.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나흘 동안 2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 제자 4명이 함께 몸을 주물러드리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회상했다.
김신영은 "교수님도 저도 무뚝뚝한 성격이다. 그런데 그 시간 동안은 '교수님 사랑해요', '인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말을 매일 했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교수님은 저를 처음으로 '잘한다'고 칭찬해준 어른"이라며 "개그맨 시험 볼 때도 따라오셨다"고 했다.
또한 "한창 올라가는 무렵 서른에 공황 장애가 너무 세게 와서 활동을 못했다"며 "그때 교수님에게 '공황장애라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제가 한 물 갔대요'라고 했더니 '야 잘됐다. 한 물 가고 두 물 가면 보물 돼. 걱정하지 마'라고 해주셨다. 몇 달을 데리고 다니셨다. 운전하고 있으면 교수님이 전화가 와서 계속 재밌는 얘기를 해주셨다"라고 했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세상을 떠난 뒤 공황장애 관련 서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 때문에 책을 사서 공부하셨던 것이다. 근데 티를 안내시고, 그냥 재밌는 얘기를 하시고 마술을 보여주셨는데 들어보니까 교수님이 내가 공황에 걸렸을 때 대구까지 가서 책을 사 오신 거였다. 장례식 때 알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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