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도심 산림 훼손지 복원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추진한 '수리산 맹꽁이 및 오색딱따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병목안 시민공원 일원 7826㎡ 규모다. 지난 1월 착공 이후 7개월 만에 실질적인 생태 회복 성과를 거뒀다.
시는 수리산 깃대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의 산란과 번식을 돕기 위해 친환경 인공습지를 조성했다. 공사 현장에서 채취한 자연 석재를 활용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동면 장소도 마련했다.
기존 벽천광장 인근에 서식하던 맹꽁이와 올챙이 개체군이 새로 만든 습지로 이동해 서식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산림 생태계의 단순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병행됐다.
오색딱따구리 서식을 돕는 인공 새집을 설치하는 한편 공원 내 고사목을 재활용해 유기물 순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후글컬쳐(Hugelkultur)' 공법을 적용했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탐방로와 휴게시설을 정비하고 체험형 생태학습장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4억4000만원 전액을 투입해 진행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로 훼손된 자연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납부된 부담금을 지자체 복원 프로젝트에 재지원하는 제도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복원된 서식처를 시민 생태 교육과 연계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 기반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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